미군유해 발굴 원칙 합의-北.美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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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25당시 실종된 미군유해 송환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북한은 13일 오후(현지시간)미 육군 중앙신원확인연구소(USACIL)에서 사흘째 회담을 갖고 유해공동 발굴및 유해 송환재개에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또 유해발굴단을 구성한다는데 합의했으나유해 송환에 따른 경제적 보상및 송환시기에 관해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미측은 유해발굴을 위한 북한지역 현장조사를 요구했으나 북측은 난색을 표명했다고 회담관계자는 전했다.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문제를 제기했으나 미측은 유해 송환문제와 정치적 문제는 연계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의 회담대표인 제임스 월드 국방부 전쟁포로및 실종자담당 부차관보는 『회담결과가 14일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놀룰루=김현수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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