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파병 계획대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이라크 치안 정세 악화와 관계없이 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을 계획대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또 이라크를 여행경보시스템 4단계 가운데 3단계인 여행제한지역으로 정하고 여행 자제 권고, 현지 교민 신변안전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정부는 이라크 나시리야에서 한국인 억류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7일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현지 교민안전대책을 점검하는 긴급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高대행은 회의에서 "추가 파병 원칙은 전혀 변함이 없다"면서 "각 부처는 계획대로 파병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김덕봉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또 高대행은 "현재 준비 중인 교민 안전대책만으로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어려운 만큼 좀더 체계적.조직적이고 실질적인 세부 실천 계획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시아파의 반미 저항이 확대됨에 따라 나시리야에 주둔 중인 서희.제마부대에 영외 출입 금지령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채병건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