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에도 '덕수궁·보신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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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 영상문화 단지'가 오는 7월 문을 연다.

강화군과 민간사업자 ㈜시네랜드는 7일 선원면 일대 8000여평에 강화 영상문화단지 조성 공사를 착공 1년여 만인 7월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지는 1950~70년대 중앙청과 서울시청.덕수궁.보신각.포목점.팥죽집 등 건물 100여동이 들어서는 서울 거리로 재현된다. 건물은 형태만 갖춘 가건물이 아니라 사람이 들어가 활동할 수 있는 완전 건물 형태로 지어진다. 또 건물 일부 내부 공간은 자동차 박물관.해양 박물관.생활사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자동차 박물관에는 윤보선.박정희 전 대통령이 탔던 캐딜락과 시발택시 등 350여대가 전시된다.

해양박물관에는 식인상어.고래 등 어류 박제 20여만점과 산호류.화석류.갑각류 등 해양생물 표본 10여만점이 선보인다.

생활사 전시관에는 전통 문방구류와 부엌 살림.민화 등 600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경기도 부천시 '야인시대' 세트장처럼 영화.TV드라마 촬영장소로 활용되며 입장료는 유료다. 강화군 관계자는 "영상문화단지 조성 사업비는 총 80억원으로 군에서 30억원과 땅을 내고 나머지는 ㈜시네랜드가 맡아 완공한 뒤 20년간 운영권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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