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가신용 Aaa로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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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국제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는 7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외화표시 국채 등급)을 'Aa1'에서 'Aaa'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라고 밝혔다. 'Aaa'는 무디스가 평가하는 장기신용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그러나 무디스는 일본 국채(엔화표시) 등급은 종전대로 'A2'를 유지했다.

무디스는 일본의 외환보유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신용등급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한달 전보다 497억달러 늘어난 8265억8000만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24일 S&P도 일본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며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가 등급을 올리면서 일본증시는 은행주 등이 일부 강세를 보였지만 노키아가 전략 실패를 인정하는 등의 해외 악재로 결국 하락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0.5% 떨어진 12019.62엔을 기록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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