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참치 “미국 식탁은 우리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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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동원그룹이 세계 최대 참치캔 브랜드인 스타키스트의 인수에 나섰다.

동원은 20일 “동원산업 및 동원F&B의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미국 델몬트사와 이 회사 참치캔 브랜드인 스타키스트 인수를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스타키스트는 미국 참치캔 시장의 35%를 점유한 이 품목 세계 최대 브랜드다.

델몬트는 이 브랜드로 참치캔 생산 및 유통사업을 해 지난해 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동원은 3월 스타키스트가 매물로 나온 직후부터 델몬트와 접촉해 왔다. 인수전에는 여러 나라 7개 업체가 뛰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자금은 3억 달러 수준으로 그룹의 자회사인 동원산업·동원F&B가 대부분을 부담하고 부족한 재원은 국내 사모펀드(PE)를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동원은 국내 참치캔 시장의 75%를 점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스타키스트를 인수하면 원양어업을 하는 동원산업, 포장재 사업을 하는 동원시스템즈, 참치 가공 기술이 있는 동원F&B가 어우러져 큰 시너지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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