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이탈 막으려 각大學 홍보 안간힘-장학금 혜택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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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복수지원이 대폭 확대된 올 대학입시에서 복수 합격자가 대량으로 양산되면서 각 대학들이 예상되는 상위권 합격자의 이탈과 미등록사태를 막기위해 대책수립에 고심이다.대학들은 이들에게 장학금 혜택등 홍보공세를 통해 「합격자 붙들어 매기」 에 안간힘을쏟고 있다.합격자의 이탈 안전지대로 통했던 서울대조차 일부 사립대로 합격자가 이탈할 것으로 예상하고 다음달 4,7일 두차례에 걸쳐 추가 합격자 명단을 발표해 결원을 보충할 방침이다.
94,95학년도 입시에서 합격자의 상당수를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뺏긴 포항공대는 지원자 전원의 순위를 공개한뒤 지원자가「등록희망원」을 전보 내용증명으로 보내지 않을 경우 추가합격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다.또 예비합격자와 전화통 화,등록을 유도키로 했다.
지난해 정원의 50%를 예비합격자로 발표한 경희대는 올해는 200%로 확대했다.이들의 문의가 폭주할 것에 대비해 150회선 규모의 자동음성정보시스템(ARS)을 도입,예비합격 순번과 추가등록 안내를 실시한다.
동국대와 건국대는 상세한 연락처와 타대학 응시여부를 기록하는OMR카드를 예비합격생에게 작성토록 했다.건국대는 교직원 10여명으로 전화통화 전담처리반을 구성,예비합격자를 설득하고 등록포기 의사를 표시한 합격자에게도 이틀동안 유예기 간을 줘 등록을 종용할 계획이다.
김준현.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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