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신문협회장 "젊은 층 흡수 힘써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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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신문의 날' 행사는 첫 지방 잔치라는 의의 못지않게 열기도 뜨거웠다. 우선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동아일보 김학준 사장 등 전국 30개 신문사의 사장단이 참석해 역대 행사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박관용 국회의장과 김근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김인세 부산대 총장 등 정.관.재계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 해 덕담을 나누고 신문의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

이날 기념사에서 한국신문협회.신문방송편집인협회.기자협회의 3단체장들은 신문산업이 위기라는 사실엔 모두 공감하며 강도 높은 변화와 개혁이 시급함을 역설했다.

홍석현 신문협회장은 저널리즘 본연의 자세를 가다듬고 젊은 층을 독자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최규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은 "한국 언론의 현 상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친여매체와 비판매체가 갈등하는 양분화라고 할 수 있다"며 "국론분열을 막는 것이 언론의 일인데 언론이 오히려 분열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자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기 한국기자협회장은 "인터넷과 무료신문의 홍수로 재래 신문시장은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독자의 여망을 외면하지 않고 시대정신에 투철한 언론 본연의 자세를 지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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