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홍채로 신용카드주인 판별-日오키전기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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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눈동자의 홍채(虹彩:동공을 둘러싼 부분)모양이 지문처럼 사람마다 다른 점을 이용해 은행카드의 주인을 판별하는 방법이 일본에서 개발돼 화제다.
오키(沖)전기공업은 25일 은행카드로 돈을 찾으려는 사람의 홍채를 읽고 그 사람이 카드주인인지 여부를 판별하는 홍채식별장치를 개발,내년 후반기부터 후지(富士)은행의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실용실험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홍채식별장치는 ATM본체에 부착된 카메라로 카드 이용자의 눈을 촬영,그 영상이 카드를 만들때 등록된 본인의 홍채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1~2초만에 조회할 수 있다.오키전기측은 이 장치가 틀릴 확률은 10만분의1정도로,암호번호를 이용 할 때 보다안전하다고 말한다.오키전기와 후지은행은 당분간 암호번호와 홍채식별장치를 병행하다가 차츰 암호번호를 없애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도쿄=김국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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