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질병예방센터, MBC 보도 여성 “인간 광우병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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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MBC ‘PD수첩’이 인간광우병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한 미국의 20대 여성 아레사 빈슨에 대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ㆍ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CDC는 지난 12일(현지시각) 홈페이지(www.cdc.gov)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국립프리온질병병리학감시센터(NPDPSCㆍNational Prion Disease Pathology Surveillance Center)가 올해 초 사망한 버지니아의 한 젊은 여성(아레사 빈슨)의 사망원인에서 인간광우병(vCJD)의 존재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또“이번 의심 사례가 세계 언론의 관심을 불러모았지만 NPDPSC는 사망 원인이 인간광우병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CDC는 이어 “2008년 6월 현재 미국 거주자 가운데 인간광우병으로 확인된 사람은 3명이며, 이들 모두가 영국(2명)과 사우디아라비아(1명)에서 거주할 때 광우병(BSE)에 걸린 쇠고기 제품에 노출돼 전염된 경우”라고 밝혔다.

NPDPSC는 CJD와 vCJD 등 인체와 관련된 프리온 질병에 대한 미국 내의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신경병리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Neuropathologists)와 CDC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이 기관은 미국의 의사들이 임상에서 CJD나 vCJD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들에 대한 진단을 뒷받침하기 위해 NPDPSC의 진단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CDC 홈페이지 원문 보러가기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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