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코너>신문제호등 활용 4行詩 짓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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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저마다 기발한 이이디어를 발휘한 과제물들로 가득한 서울 중곡국민학교 5학년2반 교실.
담임 김순이(金順伊.44)교사가 『이번 시간에는 신문의 제호나 네 글자로 된 낱말을 오려서 그 첫 글자로 시작되는 4행시를 지어보기』라고 말하자 어린이들은 신문을 뒤적거리며 마음에 드는 활자들을 가위로 자른다.6명씩 짝을 지어 앉 은 어린이들은 자기 모임에서 가장 근사한 4행시를 골라 투영기용 투명용지에 또박또박 옮겨쓴 뒤 친구들이 목소리를 모아 첫글자를 외치면그 시를 지은 어린이가 나머지를 낭독한다.
NIE에 대한 소문을 듣고 올 봄부터 교실에서 NIE를 실행해왔다는 金교사는 『지난10월 중앙일보의 교사 대상 NIE연수에 직접 참가하고나서 한결 무궁무진한 NIE아이디어들을 활용할수 있게 돼 어린이들도 매우 좋아한다』고 말한다 .
중곡국교는 92년부터 매일 오전8시40분부터 9시20분까지 전교생이 신문을 읽고 학급별로 가장 관심있는 내용에 대해 토론하는 「NIE학교」.교사들이 매일 나눠보는 「일일교육과정 운영계획서」 뒷면에는 중앙일보의 NIE연수자료가 한장 씩 복사돼 있을 정도다.
『인근 7개 중학교에 배정된 95년2월 졸업생들 가운데 6명이 배치고사 성적에서 전교1등을 차지한 것도 NIE로 정보수집력과 창의적 사고력이 커진 덕분일 것』이라고 송찬규(宋贊圭)교장은 자랑한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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