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이회창, 15일 오찬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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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15일 만나 쇠고기 문제를 논의한다.

청와대와 자유선진당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이 총재는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정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총재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이후 두 사람이 공식 회동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14일 “청와대 박재완 정무수석이 13일 이 총재를 찾아와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며 “쇠고기 문제 해법과 인적 쇄신 등에 대해 양 측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일정 때문에 이 총재의 면담 신청을 두 차례나 거절한 바 있어 초청하게 됐다”면서 “쇠고기 문제뿐 아니라 여러 민생 정책의 입법화에 관한 이 총재의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이 총재는 정부의 쇠고기 재협상 불가 방침을 비판하며 지난 1일과 3일 두 차례 청와대로 찾아가 대통령 면담을 요구했지만 대통령 일정 때문에 만나지 못했다.
박 대변인은 “이 총재가 쇠고기 문제를 하루 속히 매듭짓지 못하면 보수세력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절박한 현실을 대통령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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