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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97대학입시 수능시험 어떻게 바뀌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현재의 「200문항 200점 만점」체제에서 「230문항 400점 만점」체제로 바뀌는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수험생에게 갖는 의미는 「시험준비가 조금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수험생 입장에서 시험이 어려워지는 이유는 첫째,97학년도 수능은 96학년도 수능보다 문항수는 15%(200→230)나 늘어나지만 시험시간은 8.3%(360→390분)밖에 늘지 않아 문제풀이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둘째,수리.탐구Ⅰ영역에 주관식 문제가 도입되고 외국어 영역에서는 듣기평가가 늘어나는데다 지문의 길이도 길어지며 셋째,같은객관식 문제라도 정답으로 착각하기 쉬운 오답이 제시되고 통합교과적이고 탈(脫)교과서적 소재의 문제 출제도 강 화된다는 것 등으로 요약된다.
결국 국.공립대의 국어.영어.수학 중심 필답고사가 폐지되는 97학년도의 수능에 대비해 수험생들은 종합사고력.문제해결력 중심 학습법으로 전환해야 한다.
◇언어영역=종합적 사고력 측정에 주안점을 둔 출제 방침은 유지되면서 문항수.배점이 상향조정된다.특히 지문의 길이가 늘어나면서 지문당 문항수가 많아져 평소 다양한 독서를 통해 작품에 대한 감상.비판력을 기르는 독서 학습법이 필요하다 .배점은 총점중 30%인 120점,문항간 차등배점은 1.5,2.0,2.5점 세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문항수는 5문항 늘어 65문항이 되고,시험시간은 90분에서 10분 늘어난다.듣기평가는 6문항으로 종전과 같다.
◇수리탐구Ⅰ=전산 채점이 가능하도록 답안이 단 한개의 숫자로나타나는 주관식 단답형 문항이 처음으로 도입돼 30문항중 6문항 안팎을 차지하면서 시험시간은 90분에서 100분으로 늘어난다.주관식 문제는 수험생이 문제를 푼뒤 정답을 OMR카드에 표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유리수 형태의 답안이 요구되고▶분수형의 답을 요구하는지,아니면 소수형의 답을 요구하는지가 문제에 분명히 제시된다.시험장에서의 혼란을 막기 위해 평소 주관식 문제의 풀이법과 정답표 기 방법을 훈련해둬야 한다.차등배점은 2.0,3.0,4.0점으로 3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리탐구Ⅱ=탐구영역에 대한 수험생들의 적응도가 높아졌다는 판단아래 탐구의 절차및 기본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된다.도표나 그림등 자료 분석및 해석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정답과 흡사한 오답도 제시된다.
통합교과적 출제가 강화되고 문항수(총점)및 시험시간도 60문항(60점)100분에서 80문항(120점)110분으로 늘어난다.계열별 과학.사회탐구 출제비율은▶인문.예체능계 사회 6대 과학4▶자연계 사회 4대 과학 6의 비율이 유지되고 문항당 차등배점은 1.0,1.5,2.0점 3단계가 될 계획이다.
◇외국어(영어)=의사소통능력 평가에 중점을 둬 읽기평가문제 유형에 포함,출제하던 말하기 평가가 듣기평가문제 유형으로 출제돼 듣기평가가 전체문항의 30%까지 강화된다.문제길이는 길어지면서 정답의 단서가 되는 부분의 반복이 줄어든다.
읽기와 쓰기 평가도 문항당 단어수가 현재 60~90단어에서 60~110단어로 늘어나 1개 문단 지문뿐 아니라 복합문단 지문까지 출제되며 역시 정답과 유사한 오답이 제시돼 변별력을 높인다.차등배점은 1.0,1.5,2.0점 3단계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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