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금액 숫자 짜집기 수법 위조 기업복권 시중 나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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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복권을 위조해 복권 판매업자에게 당첨금이나 당첨금만큼 복권을받아 챙기는 사기사건이 발생했다.
기업은행 명동지점은 최근 「위조 복권 주의보」란 유인물을 통해 복권위조범이 복권 판매업자에게 ▶5만원 당첨 위조 복권을 제시하고 다른 복권 5만원어치나 현금 3만5,000원을 받아가거나▶급전이 필요하다며 100만원 당첨 위조 복권 을 주고 우선 35만원을 받아가는 사례가 있었다며 복권판매업자들의 주의를요망했다.
위조범이 사용하는 복권은 동전등으로 긁는 즉석식 복권으로 여러장의 당첨되지 않은 복권에서 당첨 그림을 짜깁기해 눈속임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복권 위조사건은 지난 10월에 발생했고 위조범은 붙잡혔다』며 『5만원이상 당첨금은 은행에서만 컴퓨터로검증하고 신분증을 확인한 뒤 지급하기 때문에 소매업자들은 고액당첨금을 지급하지 말고 위조복권에 주의할 것』 을 당부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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