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안나고 탄력있게 '볼살의 귀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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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은 통통하게, 복부와 허벅지는 날씬하게-. 바람과 달리 살은 원치 않는 부위가 쉽게 빠지고 찐다. 몸매 고민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어린지방세포이식- 건강한 지방세포로
  30대 후반까지만 해도 동안이라며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던 주부 서모(49)씨. 요즘 들어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통통하던 뺨이 홀쭉해지고 입가의 팔자주름이 깊어지면서부터다. 직장인 강모(27·여)씨는 편평한 이마와 꺼진 볼이 콤플렉스다. 얼굴이 밋밋해 보이고 생기가 없는 것 같아서다.
  얼굴에 살이 없으면 나이가 들어 보인다. 광대뼈나 턱뼈가 드러나 강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자가지방이식술은 한 살이라도 어려 보이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기 위해 선택하는 시술법이다. 아랫배·허벅지·엉덩이 등의 지방을 흡입해 지방이 부족하고 함몰된 부위에 채워준다. 자신의 지방을 이식하는 것이어서 거부감과 조직이물반응이 거의 없다.
  그러나 자가지방이식술은 생착률이 50% 정도에 불과하다. 이를 감안하면 시술 시 실제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지방을 주입해야 하는 셈. 마른 체형인 경우 채취할 지방이 없어 시술을 받기 어렵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어린지방세포이식술은 자가지방이식술의 이러한 한계를 보완한 시술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복부와 허벅지 등의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한 달 동안 배양한 뒤 어린지방세포로 만들어 이식하는 것이다. 갓 분화한 건강하고 어린 지방세포여서 생착률이 94%에 이른다. 주입된 어린지방세포는 한 달 동안 성장하면서 정착하기 때문에 시술 부위가 자연스럽다. 따라서 지방을 과다 주입할 필요가 없다. 필요한 지방이 소량(50~100㎖)이어서 피하지방이 적은 마른 사람도 시술이 가능하다. 조직이 얇은 부위 시술에도 적합하다. 2~3회 반복시술해야 하는 자가지방이식술과 달리 1회로 시술이 끝난다.
  예인피부과 청담점의 김유진 원장은 “어린지방세포는 어른세포로 성장하면서 2~5배 가량 부피가 증가하기 때문에 노화나 상처로 인해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며 “적은 양의 지방을 채취하므로 시술이나 흉터에 대한 부담도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울트라쉐이프- 혈관·피부조직 손상 없어
  본격적인 노출의 계절을 앞두고 속타는 여성이 한 둘 아니다. 더 이상 살들을 꼭꼭 숨겨둘 수만은 없는 일. 그렇다고 몸에 ‘칼’을 대기란 쉽지 않다. 수술에 대한 부담 없이 한 듯 안한 듯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울트라쉐이프다. 지방흡입 없이 체외에서 충격파를 시술 부위에 쏘아 지방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므로 혈관·신경·피부조직의 손상이 없다. 파괴된 지방세포는 1개의 글리세롤과 3개의 지방산으로 분해돼 림프순환계를 통해 간으로 전달된 뒤 담즙 형태로 체외로 배설된다.
  과학적이고 정확한 추적 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치 않는 부위에 에너지가 전달된다든지 한 부위에 에너지가 중첩되는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시술시 통증이 적다.
  복부·옆구리·허벅지·엉덩이 등에 시술이 가능하다. 환자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복부의 경우 1회 시술만으로 평균 2~3㎝ 이상, 효과가 좋으면 7㎝까지도 둘레가 줄어든다.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1주일에서 한 달 사이다.

도움말= 예인피부과 청담점 김유진 원장
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사진= 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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