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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Walker’세계를 날다

중앙일보

입력

지금까지의 무인항공기는 컴퓨터와 각종 항법장치 등을 실어,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었다.
  학생들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한발 나아가 이 기술의 상용화를 노렸다. 이와 관련된 외국의 과학기술 컨테스트를 찾았다. 이래서 알아낸 게 ISTF. 그러나 출품 전 요구 사항이 너무 까다로웠다. 시장성 즉, 기술의 사업 타당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뒤져 미국 현지의 무인항공기 업체를 찾아냈고, 실현가능성 검증을 의뢰했다. 한달 후 회답이 왔다. “ OK! Excellent!”
  회장 김주연양은 “예선서 많은 외국 팀이 응모했지만 본선엔 한 팀도 오르지 못한 걸 볼 때 실제 업체의 타당성 확인이 큰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김경남(2년)군은 “2주에 한 번씩 모여 정기모임을 가졌지만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며 “우리가 만든 비행기가 하루빨리 상용화 돼서 어떤 용도로든 의미 있는 일에 사용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김군은 물리학을 공부해 비행관련 업체에서 일할 꿈을 키우고 있다.
  스카이워커 회원들은 대부분 미국 유학 지망생이다. 기계공학, 컴퓨터공학 등 희망 분야는 제각각이다. 그들은 올해 기획한 새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보다 많은 실습을 통해 현장감을 살리고, 다양한 대회에 참여해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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