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친절봉사 119구급대 나쁜장비에 아쉬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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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얼마 전의 일이다.건강하던 아버지가 갑자기 의식을 잃으셨다.
위급한 상황이 닥치니 가족들 모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던중 어머니가 119로 연락했다.구급대원들은 신속하게 도착했고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도 불구하고 병원으로 옮긴 덕분에 아버지는 건강을 되찾으셨다.
말로만 듣던 119구급대 그분들의 친절하고 침착한 행동은 깊은 감동을 주었다.그런데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족에게 도움을 준 119구급대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있었다.
차량은 낡은 봉고차였고 그안에 환자를 이송하기 위한 시설도 너무 낡고 미흡하기 이를데 없어 보였다.보다 나은 좋은 장비를갖추고 있다면 훨씬 더 많은 인명을 안전하게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11월20일 아무런 대가도 없이 두번씩이나 가족처럼 따뜻하게 봉사해주신 강남소방서 119구급대원들께 지면으로나마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
김현옥〈서울강남구대치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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