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매장 이달중순 일제히 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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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하얗게 눈덮인 언덕을 쏜살같이 내려가며 환호성을 터뜨리는 눈썰매철이 돌아왔다.눈썰매는 스키만큼 그럴싸하지는 못하지만 가장손쉽게 즐기는 겨울철 가족레포츠.스키처럼 특별한 기술을 익힐 필요도 없고 부상 위험도 적어 남녀노소 다함께 즐길 수 있다.
따라서 눈썰매장은 놀이공원.리조트시설.골프장.자연휴양림등 다양한 장소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다.
눈썰매장 이용객 수도 올해는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눈썰매는 이제 동남아지역의 관광객까지 끌어들여 어엿한 겨울 스포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이달 중순이면 대부분의 눈썰매장이 개장될 것으로 보인다.
〈표 참조〉 용인자연농원의 눈썰매장은 올해 에스키모를 초청해개썰매경주시범을 보이는 이색행사를 마련했다.또 썰매장 입구에는에스키모 생활관을 마련,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랜드는 올해 45짜리 슬로프를 마련해 어린이 전용으로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올해 처음 문을 연 대구 우방타워랜드도 20일부터 눈썰매장을 새로 개장,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용인자연농원.서울랜드.드림랜드.우방타워랜드등 놀이공원들은 놀이시설을 같이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새로 문을 여는 현대 성우리조트와 무주리조트.서울리조트.베어스타운등은 스키와 눈썰매를골라 탈 수 있다.
이밖에 나산.로얄.남서울.골드.올림픽등 겨울 휴장기간의 일부골프장과 장태산휴양림.조령산자연휴양림등의 눈썰매장들도 가족 나들이를 맞을 채비로 부산하다.
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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