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지난달 버시바우에 자율규제 제안 퇴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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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정부가 쇠고기 문제 해법으로 제시한 ‘수출 자율규제’(VER) 방안은 이미 보름 전 한나라당이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에게 제안했다가 거부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겨레가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나라당 지도부는 지난달 20일 버시바우 대사를 만나 30개월령 이상 쇠고기가 한국에 들어오지 않도록 수출 자율규제, 한국 수출용 제품에 월령 표기, 월령 표기 시행 도축장만 수출용 지정 등의 조처를 거론하며 미국 정부가 해 줄 수 있는지를 타진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그러나 버시바우 대사는 “민간업자들끼리의 계약을 어떻게 정부가 관여할 수 있느냐. 또한 우리나라 도축장에선 월령 표기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이 100곳이 넘는 나라에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으로 수출하고 있는데 별 문제가 없다. 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광우병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없다면 문제삼을 수 없는 것 아니냐”며 한나라당 측의 제안들을 모두 거부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 [jdn@h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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