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미 8군사령부 하와이 이전”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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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방위의 핵심 역할을 해온 미 8군사령부가 2012년께 하와이로 옮길 예정이며 한국에 남는 8군 예하 부대의 전투력은 더 보강될 것이라고 국방부가 5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 8군사령부의 하와이 이전은 미 육군 전체 변혁(개혁)의 일환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가 되면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 8군이 변혁되더라도 기본적 방향은 한국에 잔류할 (8군 소속부대의) 작전 기능은 강화하는 쪽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현재 작전 수행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한·미 간에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 소식통은 “현재 행정사령부의 기능에 그치고 있는 미 8군사령부를 하와이로 옮기는 대신 전투 및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에 가칭 ‘전방전투지휘소’(OCPK:Operational Command Post-Korea)를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OCPK는 정보와 작전·지휘통제 인력을 비롯, 실제로 작전을 지휘할 수 있는 조직과 인원·기능이 보강되는 전술적인 작전 수행 조직이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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