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간판] ``KTF 매장 간판 모두 바꿔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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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F 하남점의 이전 모습(上)과 간판을 바꾼 후의 모습.

이동통신업체인 KTF가 중앙일보의 `아름다운 간판` 운동에 동참해 전국 1400여개 매장의 간판을 모두 바꿔 달기로 했다.

KTF는 우선 중소도시에 설립 중인 고객서비스 직영점인 `굿타임숍`매장 간판부터 작고 예쁘게 바꾸기로 하고 최근 경기도 하남시의 1호점을 시작으로 속초.김제.논산.거제 등 23곳 매장 간판을 바꿨다.

새 간판은 직사각형 평판에 상호.전화번호.홈페이지 주소 등을 크고 작은 글씨로 써넣은 기존 간판과는 달리 오렌지색으로 리모델링한 외벽에 상호 `KTF`와 광고문구(캐치프레이즈) `Have a good time!` 글자만 돌출형으로 제작했다. KTF는 간판을 교체하면서 상점 기둥 등에 세로로 부착했던 간판은 모두 없애 간판 수도 줄였다. 굿타임숍 하남점의 박희정 사장은 "간판과 인테리어 교체로 매장 분위기가 명품을 파는 가게 수준으로 바뀌자 하루 평균 20명이던 방문 고객이 100명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KTF는 굿타임숍 새 간판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아 이르면 5월부터 전국 1400개 대리점 간판과 인테리어도 바꿔나갈 계획이다. 간판 교체 비용은 본사에서 전액 지원해줄 방침이다.

KTF 마케팅부문 표현명 전무는 "선진국에 비해 가장 낙후된 분야가 간판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마침 중앙일보가 `아름다운 간판` 운동을 벌이는 것을 보고 참여하게 됐다"며 "다른 기업들도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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