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종찬 특별수사본부장 일문일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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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종찬(李鍾燦)12.12및 5.18 특별수사본부장은 3일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검찰이 교도소를 방문하는형식이 될 것이며,최규하(崔圭夏)전대통령 조사를 위해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全씨에 대한 교도소 조사내용은 무엇인가.
『아직 수사팀이 돌아오지 않아 보고받지 못했다.오늘은 간단한인정신문 정도에 그칠 것이다.』 -全씨가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았나. 『그런 보고는 받지 못했다.』 -김상희(金相喜)주임검사는 무슨 자료를 가져갔나.
『무슨 내용인지는 몰라도 많이 가져갔을 것이다.』 -全씨 이외의 핵심인물에 대한 수사방향은.
『수사방향에 대해선 미리 말할 수 없다.힌트만 줘도 다 알수있기 때문이다.공소유지를 위한 방향은 노출시킬 수 없다.』 -全씨가 압송돼 오며 언론에 대해 이야기 했다는데.
『취재진들이 워낙 많이 따라 붙어 화장실도 못간다고 불평했다고 들었다.언론이 국익을 생각하지 않고 과열 보도한 것도 이야기했다고 들었다.』 -검찰에 대한 불평은 없었나.
『보고받은 바 없다.』 -일부에서 오늘 全씨에게 식사를 제공하지 않았다는데.
『그럴리 없다.』 -오늘 언제까지 조사하나.
『오래 하지는 않을 것이다.』 -검찰로 불러 조사하지는 않나. 『아직 계획이 없다.』 -노태우(盧泰愚)씨와 대질신문할 계획은 없나.
『어떻게 미리 말할 수 있나.』 -盧씨의 반란죄 혐의를 중수부가 盧씨 비자금사건을 기소하는 5일 함께 기소하나.
『그쪽에 맞추기 힘들다.』 -盧씨가 반란죄 조사에 잘 응하는가. 『잘 답변하는 편이다.』 -崔전대통령 조사는 언제 하나.
『그쪽 비서관들과 절충이 덜 끝났다.』 -절충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구체적 내용은 말할 수 없다.』 -2~3일 안으로 소환하는 것인가.
『그쪽과 합의되면 발표하겠다.날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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