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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세계자연유산 체험의 달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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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1주년 기념 행사가 이달부터 9월까지 4개월 간 이어진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6월을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달’로 정하고,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뛰어난 가치를 폭넓게 인식시키며 제주만의 독보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14일에는 세계자연유산을 영원히 보전하기 위한 민간인 서포터 출범식을 개최하고, 17일에는 제주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를 열어 앞으로 유산지구의 보존과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한다.

세계유산 등재일(27일)이 낀 23일부터 7월 2일까지는 ‘제주 세계자연유산 주간’으로 선포, 23~27일 전국 자연유산 보전 세미나, 24일 세계자연유산 보존·활용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 27일 세계자연유산 홍보 아이디어 우수작 시상식 등이 열린다.

27~29일 세계자연유산지구에 포함된 만장굴 등지 관광지는 무료 개방된다.

7월에는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체험하는 달로 운영된다. 1일 새벽에 용암동굴군(群)을 탄생시킨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 정상에서 ‘희망 일출제’를 펼치고, 5일에는 유산지역 생태체험 활성화를 위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국제트레킹’이 시작돼 2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 트레킹은 거문오름과 벵뒤굴 일대 10.5㎞ 구간을 걸으며 자연생태를 탐방하는 행사로, 현재 일본인 등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8월에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세계유산 캠프, 9월에는 세계자연유산 국제사진전과 국제용암동굴 학회 심포지엄 등이 준비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유산’으로 인정된 제주도의 화산·용암동굴 지대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1689만㎡), 거문오름 용암동굴지대(2236만㎡)를 아우르고 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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