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현대 전주원 짜릿한 '역전포' 상업銀 이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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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전주원(현대산업개발)의 진가가 번득였다.
27일 올림픽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95~96농구대잔치 여자부리그 3일째 현대-상업은행전은 10점.8리바운드에 4개의 어시스트를 꽂아넣은 전주원의 막판 용틀임으로 하이라이트를 이뤘다.
현대는 전주원의 수훈에 힘입어 후반14분 65-5 2까지 뒤졌던 판세를 간신히 뒤집고 75-73으로 역전승,2연승을 거두었다. 국민은행은 태평양을 75-72로 물리쳐 시즌 첫승을 올리며 1승1패를 기록했고 선경증권은 신용보증기금을 79-70으로제압,2연승했다.
현대는 상업은행의 다채로운 수비에 공격흐름이 끊겨 후반종료 2분전 71-71 동점순간까지 외줄타기를 계속했다.
그러나 후반14분부터 전주원의 직선패스가 비수처럼 인사이드로파고들면서 상업은행의 수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정윤숙.조인현.김성은이 연속 14점을 쏟아부어 종료 2분전 71-71동점.
초조해진 상업은행이 수비를 정돈하기도 전에 오른 쪽 45도에서전주원의 손끝이 날카로운 아치를 그렸다.72점째.상업은행 윤배정이 슛을 막으려다 저지른 파울로 자유투 1개가 추가돼 74-71로 벌어지자 승부의 저울추는 휘청,현대로 기울었다.
한편 국민은행은 센터 한현의 활약에 힘입어 태평양을 초반에 밀어붙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제2일(27일.올림픽제1체) ▶여자부 리그 현대산 업개발 75 27-3548-38 73 상업은행 (2승) (1패) 선경증권 79 37-2942-41 70 신용보 증기금 (2승) (2패) 국민은행 92 52-3940-36 75 태평양 (1승1패) (1승1패)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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