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1일 오후 8시(한국시간) 몰디브와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7조) 2차전을 치른다.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에서 벌어지는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화끈한 골 잔치를 기대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2위인 몰디브는 예선 1차전에서 베트남에 0-4로 대패했고, 랭킹 22위 한국은 레바논을 2-0으로 꺾었다.
공격의 선봉에는 안정환(요코하마)이 선다.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발등 뼈에 금이 가 독일로 돌아갔다.
한국의 득점 루트는 비교적 단순하다. 밀집 방어로 나올 게 뻔한 몰디브의 수비진을 뚫기 위해 빠른 측면 돌파로 중앙 수비를 분산시키고 김대의(수원).정경호(울산)의 좌우 크로스를 안정환이 득점으로 연결한다는 것이다. 좌우 윙백에는 '네덜란드 듀오' 이영표(에인트호벤) 와 송종국(페예노르트)이 나선다.
복병도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에 경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를 이겨내야 한다.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잎이 넓은 '떡잔디'가 깔린 그라운드도 부담이다.
정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