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씨 비자금조성 金대통령도 책임-김대중총재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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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는 21일『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임기후 7공청산 대상이 되는 후환을 없애려면 노태우(盧泰愚)씨로부터 대선자금을 얼마나 받았는지 지금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金총재는 이날 부천소사지구당(위원장 朴智元)창당대회 인사말을 통해『金대통령은 이제 임기가 2년3개월밖에 안 남았다』면서『金대통령은 닉슨 전 미국대통령이 거짓말하고 어떻게 됐는지를 알고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金총재는 또『金대통령이 盧정권 당시 민자당의 2인자였으며 매주 협의한 것은 물론 盧씨가 비자금을 모은 것도 3당 합당으로여소야대를 파괴했기 때문』이라며 盧씨가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모은데는 金대통령도 공동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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