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홍철 95애틀랜타 초청 체조대회 뜀틀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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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한국체조의 간판스타 여홍철(24.금호건설)이 95애틀랜타 초청 체조대회 남자뜀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홍철은 18일(한국시간) 내년 올림픽이 벌어질 애틀랜타 조지아돔에서 벌어진 이번 대회 뜀틀종목에서 1,2차시기 평균 9.6875점을 기록해 9.500점으로 2위에 그친 일본의 스즈키와 3위 불가리아의 크라시미르 두네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걸었다. 지난달 일본 사바에서 벌어진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는 2차시기에서 불의의 착지 실수로 6위에 머물렀던 여홍철은 이날1위를 차지함으로써 올시즌 국제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여홍철은 93년 동아시아대회 금메달에 이어 지난해 10월 아시안게임,독일 DTB컵,일본 주니치컵 금메달등 주요대회 뜀틀종목을 석권해온 세계적인 체조스타.93년 허리부상으로 물러난 유옥렬의 뒤를 이어 한국 체조의 재목으로 자리잡았다 .
주요대회 때마다 실수로 메달획득에 실패,큰 대회에 약한 징크스를 보였던 여홍철은 세계정상급 선수 18명만이 참가,올림픽 전초전 성격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내년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여홍철은 뜀틀을 제외한 마루.안마.링등 여타종목에서는부진을 보여 개인종합순위 17위에 머물렀다.
애틀랜타지사=임철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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