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임직원도 곧 사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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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감봉.견책.정직 등 징계를 받은 적이 있는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 임직원에 대한 대대적인 사면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기관 임직원들에 대한 대규모 사면은 63년,81년에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총무처.은행감독원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중 일반사면과 함께 감봉.견책 등의 징계를 받은 공무원 중 4만7,000여명에 대한 사면을 단행하는 데 이어 국영기업체나 금융기관임직원의 징계 사면도 자체 기준에 따라 대규모 로 실시토록 할방침이다.
이와 관련,은감원 고위 관계자는 『국가적 대사면이 실시되는 마당에 징계를 받았던 금융기관 임직원들도 사면 대상에 포함되는것은 당연하다』며 『은감원은 조만간 징계 일자 및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면 기준을 만든 뒤 대상자를 구체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징계 사면 대상자는 상당수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혀 파면등 중징계를 받지 않은 임직원의 경우 대부분 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임을 시사했다.
사면 대상과 관련,총무처 관계자는 『이번에 적용한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 일반 사면 처리 지침」에는▶파면.해임된 사람▶금품을 받은 사람▶공금을 횡령해 유용한 사람등은 징계대상에서 제외토록 했다』면서 『국영기업체나 금융기관등이 사면 기준을 정할때도 이같은 기준을 원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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