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시간 작업하고 나머지 16시간을 대기 상태로 있다고 가정한다면 하루 56Wh의 전력량이 쓸모없이 버려진다는 이야기다. 1년이면 모니터 한 대당 20.44 kWh로, 돈으로 환산하면 1172원 꼴이다.
모니터 한 대로는 작은 돈이지만, 전국에 보급된 3천만대의 PC를 합하면 352억원이라는 큰 돈이 된다.
이 점에 착안, 삼성SDI는 출장.휴식.회의.점심.퇴근시간에 사무실의 PC본체와 모니터 전원을 동시에 끄자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직원과 가족들에게 PC에 붙이는 스티커도 나눠주고 있다.
'시스템 종료'를 클릭한 뒤 습관적으로 모니터의 전원 단추를 누르는 손가락 하나가 연간 3천만달러가 넘는 돈을 절약할 수 있게 하는 셈이다.
이현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