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에 대한 가택연금 조치가 연장됐다고 A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사이클론으로 황폐해진 민심에 수치 여사가 가진 정치적 파급력을 우려한 미얀마 군부가 가택연금을 연장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 관계자들이 이날 수치 여사의 집을 방문해 가택연금 연장을 알렸다. 가택연금 기간이 얼마나 더 연장되는지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한 소식통은 군정이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을 1년 연장했다고 전했다.
이수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