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활동 중인 중국 출신의 농구 스타 야오밍(姚明)이 미국인 18만명의 고개를 동시에 숙이게 했다.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케츠 팀에서 맹활약해온 야오가 “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 희생자들을 위해 함께 묵념해달라”고 제안했고 이를 미국인들이 받아들인 것이다.
이런 방송이 나가자 곧바로 현장에 있던 관람객 18만여명이 동시에 묵념에 들어갔다. 묵념이 계속되는 20초 동안 현장은 침묵에 휩싸였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야오밍은 현장 기자의 취재에 응해 “지진 복구는 힘겨운 일이지만 중국인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언론들은 나스카 랠리가 관례를 깨고 해외의 희생자들을 위해 인도주의적인 행동을 보여준 데 대해 높게 평가했다. 나스카 랠리가 열린 이날은 미국의 ‘희생자 영혼 기념일’이기도 했다.
1948년에 설립된 나스카(NASCAR: 전미 스톡 자동차 경주 협회)는 플로리다 주 데이토나 비치에 본부를 두고 있다. 올해 대회는 후원사인 통신 회사의 이름을 따 스프린트 컵 시리즈로 명명됐으며 2월부터 11월까지 9개월동안 미국 28개 도시에서 36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