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무장간첩 접촉 未신고자 더있다”-權안기부장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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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부여에서 생포된 무장간첩 김종식에 대한 수사를 통해 金이 남한에서 여러명의 재야및 운동권출신 인사들과 접촉,자신을『북에서 온 사람』이라고 밝혔음에도 이들 접촉대상인사가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권영해( 權寧海)안기부장은 9일 국회 정보위원들을 상대로 한 비공식 간담회에서 간첩사건 조사에 대한 중간보고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보고하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공안정국조성 주장과는 무관함을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국가보안법상 불고지혐의로 구속된 허인회(許仁會).함운경(咸雲炅).이인영(李仁榮).우상호(禹相虎)씨 외에도 남파간첩과의 접촉사실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수사를 받거나 구속될 재야및 운동권인사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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