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순 2연패-美투어 도레이재팬 퀸스컵 골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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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미국여자투어 마지막 대회이자 일본투어를 겸하고 있는 도레이재팬퀸스컵골프대회(총상금 70만달러)가 열리고 있는 5일 일본 시가현 근교 세타GC의 18번홀 그린.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우순(31.사진)의 12짜리 버디퍼팅이 홀컵으로 굴러들어가자그린주변에 둘러앉은 갤러리들의 박수갈채가 터졌다.
고우순이 미국투어 상금랭킹 1위인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세계랭킹 1위 로라 데이비스(영국),미국의 베테랑 베스 대니얼과 맥 맬런등 세계정상급 선수들을 따돌리고 대회 2연패의 위업을 이룩하는 순간이었다.
지난해 대회에서 베시 킹(미국)을 연장전끝에 물리치고 우승했던 고우순은 이날 71타를 기록,합계 9언더파 207타(69-67-71)로 일본의 기무라 도시미와 고바야시 히로미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일본투어 2년째인 고는 이로써 해외대회 3승째를 올리면서 10만5,000달러(약 8,200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특히이번 대회는 전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미국 정규투어대회중 하나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우승으로 평가되고 있 다.
한편 소렌스탐은 이 대회에서 이븐파 216타로 공동 23위에머물렀으나 올시즌 미국투어에서 총 66만6,533달러(약 5억2,000만원)를 벌어들여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소렌스탐은 또 올시즌 평균타수 71타로 최소 스트로크상인 바든트로피와 함께 「올해의 선수」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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