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내달 태평양서 다국적 연합 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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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다음달 29일~7월 31일 태평양 하와이제도 근해에서 실시되는 ‘2008 환태평양(RIMPAC·림팩) 훈련’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미국·영국·호주·일본·캐나다·칠레·페루 등 환태평양 연안의 10개국이 참가한다. 싱가포르와 네덜란드는 올해 처음 이 훈련에 합류한다.

해군 관계자는 “한국 해군은 한국형 구축함인 문무대왕함(4200t)과 양만춘함(3200t) 등 수상함 2척과 209급 잠수함인 이순신함(1200t), 해상초계기 P-3C 1대, 대잠헬기 링스(LYNX) 2대 등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서는 구축함인 문무대왕함과 양만춘함이 무인항공기를 표적으로 SM-2·시스패로·RAM 등 함대공미사일 3발을, 잠수함인 이순신함은 물속에서 발사하는 잠대함 미사일 하푼 1발을 각각 퇴역한 구축함에 발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군이 가상전투 중에 미사일 4발을 실제로 발사하는 건 처음이다.

림팩분대 사령관 박래범(49·해사 36기) 대령은 “이번 함대공 유도탄 사격훈련은 과거와 달리 올해 처음으로 미국 등 다른 참가국 함정들과 전투진을 형성해 실전과 꼭 같은 상황에서 실시한다”며 “이는 우리 해군이 미사일 운용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훈련은 잠수함을 잡는 대잠전, 항공기와 미사일에 대응하는 대공전, 유도탄 발사훈련 등으로 구성된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환태평양(RIMPAC·림팩) 훈련=태평양 연안 국가들 간에 해상교통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지적인 해상분쟁과 테러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해상 종합기동훈련. 미국 3함대사령부 주관으로 1971년부터 2년마다 실시해 왔다. 처음엔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의 4개국만 참가했으나 현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합해군훈련으로 발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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