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원 "너무 기뻐, 특별격려금 줄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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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산폭발,한국팀 4대1 대파”(北京靑年報)
“CSK배 5명 공신,오늘 개선.축하연 연다.”(東方體育日報)
“반격의 시작을 알리는 절호의 승전보”(古力7단)

중국 매스콤은 물론 인터넷이 뜨겁다.우승에 목말랐던 중국기원 측은 더욱 감격하는 분위기다.중국기원에서 자칭 구두쇠로 통하는 왕루난(王如南)원장은 “너무 기쁘다.상의해서 특별 격려금을 주겠다.”며 흥분했다.그는 특히 3전전승을 거둔 신예 왕시(王檄)4단을 격찬하며 “선수들이 돌아오면 축하연을 열겠다.응씨배와 후지쓰배등 올해는 대회가 많다.”며 야심을 드러내기도 했다.한국독주는 더이상 없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특히 근래 타이틀을 따낸 추쥔(丘俊·명인,신인왕),후야오위(胡耀宇·영달배),구리(古力·NEC배,용천배) 창하오(常昊·이광배)등 주전이 빠진 상태에서 공포의 대상이었던 한국의 5강을 크게 꺾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중국랭킹 1위 구리(古力)7단은 “반격은 이제부터”라며 자신감을 토로했고 중국기원 천주더(陳祖德)주석은 “우리는 좀더 침착해야 한다.”고 다독이기도 했다.

“우리는 한국을 한번 이겼을 뿐이며 항한지로(抗韓之路·한국과 맞서는 길)은 아직 멀다”는 기사제목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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