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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생각합니다>광고에 삼풍사건이용 희생자가족에 상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최근 모 유업의 신제품 우유광고로 「뼈대가 튼튼했더라면」이라는 문구와 더불어 삼풍백화점의 무너진 사진 위에 칼슘이 많다는자사 제품을 선전하는 광고가 있었다.
그 광고를 보았을 때 아이디어의 기발함을 칭찬해주고 싶기도 했지만 이보다 앞서 삼풍피해자로 하여금 아직 아물지 않은 아픔을 상기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제품판매를 위한 것도 좋지만 그 광고를 보게될 삼풍 피해자,특히 아직도 시신을 찾지못하고 있는 희생자 가족들의 심정은 어떠하겠는가.그들의 아픔을 도외시한채 제품의 광고 효과만을 계산해 이런 광고를 만들었다면 이는 지나친 상업주의가 아닐까.때문에 해당업체는 즉시 그 광고를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학진〈서울강북구수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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