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소비패턴변화>7.끝.여유있는 老年 실버산업 번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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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여름은 강원도 설악산 실버타운에서 땀을 식히고 겨울은 따뜻한 남쪽나라 뉴질랜드에 자리잡은 한국콘도에서 보낸다」.
2010년께 우리나라 50대이상의 노년층이면 즐길 수 있는 노후생활상이다.
소득 1만달러시대가 다가왔다 해도 아직 우리나라의 노년층(실버층)은 선진국처럼 유복하지 못하다.레저나 여행등 한가한 생활을 즐길 여유가 극소수층 외에는 없다.하지만 최근들어 자식을 노년에 의존할 「자산」으로 여기는 사람이 점차 줄 어들고 있다.자녀와 같이 살지않는 노년층이 92년현재 32%나 될 정도로독립적으로 되어가고 있다.또 현재 장년층이 자식부양과는 별도로노후생활을 대비하고 있어 2000년 이후에는 우리나라도 실버층이 확실한 구매력집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찾는 상품으로는 우선 일반적인 물건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상품을 꼽을 수 있다.이를테면 레저나 관광등이다.일반상품으로는 나이를 10~20년 젊게 보이거나 매력을 풍기게하는 의류등 신변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게된다.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회원권과 우편주문배달등도 많이 찾게된다.
한편 실버층을 다시 연령별로 나눠보면 50~64세는 여가활동에,65~79세는 건강.보험.헬스클럽등에,80세이상은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생활관련 대행서비스를 찾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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