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하면 멍청해진다-英 식품연구소 70명 대상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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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다이어트(절식)를 하면 기억력이 둔화되고 멍해지는 등 정신적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날씬한 몸매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에 관심많은 여성들에게 주의가 요망된다.
영국식품연구소의 심리학자인 마이크 그린 박사는 뉴 사이언티스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남녀 70명을 대상으로 한 정신기능검사 결과 다이어트하는 사람은 그렇지않은 사람에 비해 기억.반응속도.공작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 다.
그린 박사는 다이어트하는 사람의 정신기능둔화 효과는 술을 두잔 마신 사람의 경우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음식물 섭취량이 줄어서라기 보다 다이어트에 대한 심리적 스트레스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이어트에서 오는 이같은 심리적 효과는 불안심리와 비슷하고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은 항상 음식과 다이어트에 대한 걱정때문에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는데 필요한 정신적 공작기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그린 박사는 또 다이어트하는 사람중에도 체중이 줄지 않는다고 불만을 나타낸 사람이 이같은 정신기능감소 증세가 가장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런던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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