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주조 "대전시티즌 너마저도 …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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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이 지난19일 전국브랜드의 소주업체인 진로와 월드컵경기장 내 A보드광고 계약을 맺자 지역업체인 선양주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선양측 관계자는 "대전시티즌이 두각을 나타내기 전부터 소주 상표에 시티즌 광고를 새겨주는 등 붐 조성에 한몫 거들어왔음에도 시티즌측이 오로지 금전적 측면만을 고려해 지역기업을 외면한 결정을 내려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티즌측은 "프로축구단으로서 경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시티즌은 올시즌 진로측으로부터 후원금 1억원을 받고 경기장 양쪽 골문 뒤편에 A보드광고 및 현수막 설치를 허용했다.

대전=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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