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系,난민 캠프에 포격-보스니아 휴전앞두고 공세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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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사라예보.워싱턴 AP.로이터=聯合]보스니아 정부와 세르비아계가 휴전협정 발효를 이틀 앞두고 마지막 순간까지 한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공세를 취하면서 8일 보스니아 북서부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또 이날 보스니아 북부 난민캠프에 세르비아계의 소행으로 보이는 포탄공격으로 10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30여명이 부상했다.
미리암 소차키 유엔대변인은 양측이 세르비아계의 본거지인 반야루카로부터 서쪽으로 80㎞ 떨어진 보산스카 크루파 부근에서 전투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군사 소식통은 크루파의 북동쪽 오토카지역에서도 중포와 로켓등을 동원해 공격하는등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의회의 승인없이도 미국의 평화유지군을 보스니아에 파견할 준비가 돼있다고 리언 파네타 백악관 비서실장이 8일 밝혔다.
그는 NBC-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의회는 분명히 보스니아파견에 따르는 자금지원을 승인해야 한다』며 『누구도 군 최고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의 권한 수행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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