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창당의미-4黨체제에 또 다른 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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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反3金의 개혁신당이 창당된다.정치개혁시민연합(政改聯)과 30대 인사들의 「젊은연대」는 9일 신당창당을 공식 선언한다.같은날 창당주비위원회도 발족한다.反3金.세대교체.정치개혁을 기치로신당이 만들어지는 것이다.이들만이 아니라 환경운 동연합등 시민운동에 참여한 사람들도 뜻을 같이한다.이들 3세력의 신당창당은기존 4당체제에 또 다른 변수의 생성이다.창당이 마무리되면 5당체제로 다극화가 더 심해진다.따라서 총선 정국의 혼전상도 예견된다. 신당창당은 정개련이 5일 창립되면서 가시화됐다.상임대표는 박형규(朴炯圭)목사,사무총장은 정성헌(鄭聖憲)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장이 맡았다.
지향점은 3金의 舊정치를 바로잡는 정치개혁에 두고있다.「反3金 黨」이 태동하는 것이다.
세대교체의 바람을 잡아 反3金의 개혁정당을 만든다는 것이다.
가칭「범개혁적 국민정당창당주비위」로 일단 정해졌다.구체적 당명은 각 정파들과 논의해 확정한다.그러나 기성정당이 지역당임을감안,「국민정당」을 강조할 생각이다.
참여인사는 장을병(張乙炳)前성균관대총장,홍성우(洪性宇)변호사,장기표(張琪杓)前민중당정책위원장,성유보(成裕普)前한겨레신문편집위원장,젊은연대의 장신규(張信奎)공동대표,신형식(申亨植)국민정당추진위원장등이 있다.경실련의 서경석(徐京錫)목 사도 7일 정치참여를 선언하면서 주비위 구성때 동참키로 했다.이달 중순께는 창당준비위도 띄운다.4월회 회장인 안동일(安東壹)변호사,최열(崔冽)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등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張 前총장.洪변호사는 창당주비공동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신당의 면모는 거의 갖추어진 것이다.
그러나 정작 갈길은 창당이후부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제대로정당면모를 갖추어 갈지도 아직은 미지수다.3金의 카리스마에 필적할「간판」이 없기 때문이다.신당추진 세력은 「거물」 영입 작업중이라고 말한다.이회창(李會昌)前국무총리와도 개별접촉을 벌인다는 것이다.개혁성향의 지명도가 높은 인사를 끌어들여 힘을 키운다는 생각이다.
민주당과의 통합도 문제다.민주당은 개혁신당과 당대당 통합원칙을 세웠다.하지만 지도체제등 통합의 수준을 둘러싼 당내이견이 팽팽하다.신당추진 세력들도 민주당에「거듭나기」를 바란다.이런 장애를 어떻게 극복할지,총선에 얼마만큼의 지지세로 임할지 주목된다. 〈朴泳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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