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서울 서초구 모 성형외과에서 20대 여성이 턱 관절 교정수술을 받다 목숨을 잃는 사건이 있었다. 대형병원으로 옮겼지만 5시간여 만에 숨졌다. 근래 턱 성형수술을 받다가 사망하거나 의식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렇게 한번씩 터지는 성형수술 사고소식은 돌출입, 사각턱, 주걱턱, 비대칭 등 얼굴형 콤플렉스에 시달려 수술을 생각하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큰 두려움으로 다가설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정수술로 얼굴 콤플렉스에서 해방될 수만 있다면 꼭 시술 받고 싶은 것이 환자들의 마음이다.
그렇다면 턱 교정수술 환자들은 꼭 이렇게 위험요소를 안고 수술을 결심해야 하는 것일까? 또한 수술 결심을 했다면, 가장 안전한 턱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제 그 3가지 수칙에 대해서 알아보자.
턱 수술을 결심한 환자들은 인터넷도 뒤져보고 주변의 경험자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유명한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기도 하지만 막상 병원을 선택하기는 막막하기만 하다. 또 병원을 결정하고서도 막상 수술대에 오르기 전까지 불안한 마음은 가눌 길이 없다. 마취 때문에 수술 후에 깨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닐지, 뼈에 이상이 오지는 않을지, 수술 중 과다출혈 등 오만가지 걱정이 머리를 스친다. 이러한 고민들은 당연한 것으로, 턱 수술은 얼굴 뼈를 깎고 자르고 이동시키는 등 다른 수술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수술인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성형외과 전문의 박상훈 원장은 “안전한 턱 수술을 원한다면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료진과 병원의 규모 및 의료시스템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빠뜨릴 수 없는 점 중 하나는 마취과 전문의가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과 같은 점들을 충분히 고려하여 병원을 결정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박상훈 원장이 설명하는 안전한 얼굴 뼈 수술 시스템
두 번째 수칙, 수술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중요
턱 수술을 결심했다면 의사와 상담 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왜 수술을 하려는 것인지, 어떤 모양의 턱으로 수술하고 싶은 것인지를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설명해야만 수술 후 만족도를 충분히 가져올 수 있다. 어느 누구에게나 통하는 정답이란 없다. 알아서 해주겠지 하는 생각은 가장 위험한 생각이다.
턱 수술의 특징 중 하나는 다른 성형수술과는 달리 시술 받은 후 재수술이 쉽지 않기 때문에 수술 전에 얼굴 뼈 X-ray와 컴퓨터 분석 등으로 턱관절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따라서 치아본을 떠서 치아의 상태를 분석, 수술 후의 결과를 시뮬레이션 하는 등, 세밀하고 정확하게 분석한 후에 적절한 수술계획을 세울 수 있다.
세 번째 수칙, 사전 검사는 철저히! 그리고 수술 후의 관리도 꼼꼼히
수술을 결정했다면 이제 수술 전 검사는 필수 항목이다. 우리의 몸 상태에 따라 수술의 위험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일반혈액검사, 간기능검사 등은 물론이고 40세 이상이나 특별한 병력이 있을 경우에는 심전도와 흉부방사선 검사도 거쳐야 한다. 최소한 수술 전 금연과 금주는 물론이고 수술이 결정되면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 복용에 관한 것도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천식, 알레르기, 감기, 빈혈 등의 증상이 있다거나 현재나 과거 특정 병력에 대해서는 의사와 자세히 상의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의 관리도 중요한데 부기 관리, 마사지, 멍 관리 등의 사후 관리를 통해서 피부의 혈액순환 및 배출 활동이 원활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수술 후 부기 케어를 위해 규칙적으로 가볍게 스트레칭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수술 후 관리를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서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 도움말 : 박상훈아이디성형외과 박상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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