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수준 호전속 채산성은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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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기업 설비 투자가 이제 어지간히 이뤄져 생산 설비에 대한 갈증이 많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 정점(頂點) 부근에서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다.반면 원자재 값이나 인건비등 비용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의 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물가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한국은행이 국내 2천4백76개 업체를 상대로 조사,발표한 경기 실사 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산 설비 수준은 3.4분기에 2.4분기보다 부족 상태가 상당히 완화됐으며 4.
4분기에는 더 나아질 것(97)으로 전망됐다.채산 성은 2.4분기보다 3.4분기에 더욱 악화됐다.기업들은 다만 4.4분기에는 제품값을 올려 채산성이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BSI가 1백을 넘어가면 해당 항목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李在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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