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교사 파업 모든 학교 폐쇄-하루동안 低賃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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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모스크바 AFP=聯合]러시아 교사 50만여명이 26일 低임금에 항의해 하룻동안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함에 따라 각급 학교들이 문을 닫았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남부 러시아 스타브로폴에서 극동지역의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는 러시아 전역에서 각급 학교들이 교사파업을 앞두고 학교를 페쇄했다고 전했다.
이번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러시아 교육과학노동조합은 이번 조치가 月 60달러 정도의 낮은 월급을 받고 있는 교사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파업 참가자가 얼마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교육부의 엘레나 프론스카야 사회과장은 1만1천개 학교에 근무하는교사 56만명이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러시아 교사들의월급은 현재 27만6천루블(61달러)에 지나지 않아 산업분야에서 일하는 근로자 월급의 47%에 불과하다.
교사노조 중앙위원회의 갈리나 메르쿨로바 부위원장은 러시아 교사들은 낮은 월급에다 제때에 월급이 나오지 않는 체불사태를 겪고 있다며 현재 러시아 정부가 체불한 월급액은 3천5백억루블(7천8백만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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