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환경경영-全계열사 ISO14000획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대우그룹이 다음달부터 그룹경영 전부문에 환경개념을 적용하고 내후년인 97년까지는 전계열사로 하여금 ISO14000(국제환경인증)은 획득하도록 했다.
또 올해 총 매출의 0.5% 수준인 2천3백억원을 환경부문에투입하는등 환경투자를 단계적으로 늘려 2000년에는 투자규모를그룹매출의 2%인 2조8천억원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와관련,대우그룹은 25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환경경영 선언식」을 갖고 그룹환경헌장과 행동강령을 채택했다.
이 자리에는 김인환(金仁換)환경부차관등 환경관련 국내인사들과이우복(李雨馥)대우인력개발원회장.이경훈(李景勳)대우비서실회장등그룹회장단,계열사 환경관련 임직원등 4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우복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수출로 커 온 대우가 앞으로 세계경영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세계적 이슈인 환경경영에 나서 환경친화적 기업이 우선 돼야만 한다』면서「환경과 경영의 조화」를 당부했다.
金차관은 격려사에서『대우가 그룹차원에선 처음으로 조직적인 환경경영을 선언하고 나온 것은 의미가 크다』며 환경보전을 위한 기업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대우는 이에따라 그룹차원의 환경위원회와 환경경영팀을 발족시키고 계열사별 환경위원회와 환경전담조직을 구성하는 한편 환경관련교육확대,환경전문가 양성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대우는「ECO-DAEWOO 21」이란 이름아래 6개항의환경헌장과 10개항의 행동강령을 채택하는 한편▲환경친화적 생산체제구축▲오염방지 신기술개발확대▲환경산업 투자확대및 사업다각화▲환경과 무역연계의 국제규범 대응강화▲환경우수상 품 개발확대등을 골자로 한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했다.
대우는 이같은 주요 전략아래 환경친화적 제품개발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자동차.전기전자.건설.토목.중공업.기계등 주요부문에서 환경과 연계된 기술과 제품개발을 중점 추진할 수 있도록 기술연구소와 각 사업장간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에도 힘쓰기로 했다.
〈成泰沅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