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연장전끝 대만에 역전승-亞선수권 결승리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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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구라시키(일본)=李泰一특파원]한국야구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티켓을 따내는데는 3시간45분의 숨막히는 시간이 필요했다. 한국은 22일 일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 마스카트구장에서 벌어진 96애틀랜타 올림픽예선겸 제18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결승리그 대만과의 경기에서 연장10회까지 가는 숨막히는 접전끝에 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2승을 기록,23 일 일본과의 최종전에 관계없이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5-5로 팽팽히 맞선 연장10회초 무사2루에서 최기문(崔基文.원광대4년)의 극적인 우전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숨막히는 승부를 마감했다.
〈관계기사 38面〉 4회말까지 2-0으로 뒤지던 한국은 5회초 조경환(曺景煥.현대건설)의 솔로홈런과 박재홍(朴栽弘.연세대4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5회말 곧바로 대만 황간린(黃甘霖)에게 홈런을 내줘 3-2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7회초 강영수(姜永守.연세대4년), 안희봉(安熙鳳.현대건설)의 적시타로 4-3,재역전에 성공했으나 7회말 다시 대만 황간린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이뤄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8회초 백재호(白在鎬.동국대3년)가 솔로홈런을 뿜어내 다시 5-4로 앞섰으나 9회말 대만 5번 천카이파(陳該發)에게 동점홈런을 허용,연장전에 들어갔다.
문동환(文東煥.현대건설)을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 6회말 구원으로 나선 조성민(趙成珉.고려대4년)이 부진,차명주(車明珠.한양대4년),임선동(林仙東.연세대4년)등 주력투수를 모두 투입한끝에 힘겨운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결승리그 제2일(22일.일본) 한 국(2승)〈연장10회〉 000 020 210…1 000 210 101…0 6 5 대 만(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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