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健熙 삼성회장 지방 직원아파트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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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이 지방 순시도중 경남울산의 이길구(李吉求.36)삼성전관 부장집을 직접 방문해 화제를 남겼다.
〈사진〉 이는 지난 7월 부부동반으로 제주도에서의 신임간부교육에 다녀왔던 李부장의 부인 김혜경(金惠京.37)씨가 지난 16일 李회장 자택에 설치돼 있는 핫 라인 팩스를 이용해 교육에대한 감사와 지방순시때 초청의사를 밝힌 편지를 보낸데 따 른 것.金씨는 李회장의 방문에 『남편도 모르게 편지를 보냈는데 회장이 직접 읽어보고 집에까지 찾아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李회장은 이에 대해 『솔직하게 쓰신 것같아 여러번 읽어보았다』며『서민아파트는 많이 가보았지만 직원아파트는 처음』이라고 답변.
金씨는 『해변도 가깝고 정말 좋은 고장이지만 생활비.학원비가 많이 든다』고 말하자 李회장은 『직원들 생활을 조사해보니 차장.부장때가 제일 어렵고 이 고비만 넘기면 잘될 것』이라고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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