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평가>중앙일보 선정 국회 의정활동 베스트2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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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의 우수의원 20명이 선정됐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7명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자민련의 경우김종필(金鍾泌)총재의 민자당 탈당과 자민련 창당등이 이어진 시기여서인지 대체로 부진했다.
당선 횟수별로는 초선 13명과 재선 7명이 모두 차지해 초.
재선의원들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이 가운데 전국구의원들이 5명이나 포함돼 전국구의원들도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 연속 베스트 20 명단에 포함된 의원은 국민회의 김영진(金泳鎭)의원과 민주당 강수림(姜秀淋).이부영(李富榮)의원등 3명에 불과했다.그밖에도 지난해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의원들은 대부분 베스트 20과 비슷한 수준의 상위 그룹에속해 있었다.다만 민자당에서 지난해 20위 안에 들었던 의원들중에 당직.국회직을 맡아 상위 활동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경우와 상임위 변경등으로 부진한 활동을 한 의원이 있었다.
상위 20명에 포함된 의원들은 기본적으로 상임위 활동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다.이들은 상임위 활동이외에 적어도 3~5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저서나 백서등을 낸 의원들이 대체로 상위 그룹에 속했다.
상임위 활동이 특히 우수해 속기록 분석과 공무원 평가에서 모두 좋은 점수를 얻은 국민회의의 박광태(朴光泰.광주북갑).신계륜(申溪輪.성북을).남궁진(南宮鎭.전국구)의원,민주당의 양문희(楊文熙.전국구)의원등은 다른 분야에서 큰 점수가 없어도 베스트 20에 들어갔다.
김원웅(金元雄.민주.대전 대덕)의원은 교육위에서 가장 많은 발언과 문제제기를 했다.교육위 관련 공무원들도 金의원에게 많은점수를 줬다.
김병오(金炳午.국민회의.구로병)의원은 상임위 발언과 문제제기가 많은데다 입법 제안과 입법기초 요청,정책토론,의원연구모임,당직등에서 점수를 얻었다.
자민련의원들이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조순환(曺淳煥.송파갑)의원은 적극적인 발언과 문제제기를 했으며,의원연구모임과 대정부 질문을 한 가점등을 얻어 포함됐다.
이밖에 민자당의 조영장(趙榮藏.인천서)의원은 상임위 활동의 발언과 문제제기.대안제시및 공무원 평가등에서 점수를 얻은데다 의원연구모임등에서 점수를 얻었으며,황윤기(黃潤錤.경주)의원은 상임위 활동에서 고른 점수를 얻은데다 입법 기초의 뢰와 의원연구모임등으로 상위그룹에 올랐다.주양자(朱良子.전국구)의원은 의원연구모임으로 정화조법등을 입법하고 저서를 냈으며,김호일(金浩一.마산합포)의원은 두개의 연구단체를 만들어 각종 연구서를 많이 냈다.
상임위 활동 외에도 정균환(鄭均桓.국민회의.고창)의원은 입법기초의뢰.의원연구모임.입법제안과 본회의 질문등으로,이부영(강동갑)의원은 정책토론과 컴퓨터통신.저술활동등으로 평가를 받았다.
또 민주당의 김말룡(金末龍.전국구)의원은 입법기초의뢰.의원연구모임등에서,장기욱(張基旭.전국구)의원은 입법제안과 청원.의원연구모임에서,강수림의원은 입법제안과 정책토론.저서등에서 각각 점수를 추가했다.
대체로 상임위 활동에서 기본점수를 얻지 않으면 상위권에 진입하기 어려웠다.
민자당의 김덕룡(金德龍.서초을)의원은 상임위에서 큰 점수를 못얻었는데도 사무총장시절의 세대교체론을 꺼내 정치 이슈와 정치적 지도력에서,그리고 컴퓨터통신.의원 연구모임.저서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적을 보여 베스트 20에 포함됐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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