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강사로 변신한 재즈댄서 손석구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영어는 머리가 아닌 몸으로 배워야 합니다."

대전지역 대표적인 재즈댄서로 알려진 손석구(37.사진)씨가 최근 영어강사로 변신했다. 손씨는 지난달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에 대전시 중구 문화동 세이백화점에서 영어회화를 가르치고 있다.

수강생은 초등학생부터 가정주부까지 20여으로 모두 '왕초보'들이다.

손씨가 강조하는 영어학습 비결은 '몸으로 배우기'이다. 단어 하나를 표현하더라도 감정과 표정을 실어 상대방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재미있는 대화를 할 때는 입을 크게 벌려 웃으면서 말할 것을 강조한다.

그는 "내 강의는 10여년간 쌓아온 재즈댄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언어 퍼포먼스"라고 말했다.

손씨의 강의는 원어민 강사인 그의 친구 제레미 데모토(26)와 함께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서울대 국제대학원에 재학중인 데모토는 직접 교재와 강의 프로그램을 만든다.

김방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