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더 오르면 車 강제 10부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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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배럴당 31달러(두바이유 기준) 수준인 현재의 유가가 더 오를 경우에 대비해 강제성 있는 추가 대책을 검토 중이다. 추가 대책으로는 지난해 이라크 전쟁을 앞두고 시행했던 승용차 강제 10부제를 비롯해 ▶심야 영업시간 제한▶승강기 3층 이하 운행 금지▶옥외 조명 제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부터 승용차 자율 10부제 등 에너지 절약 강화대책을 적극 추진하되 유가 추이와 원유 수급 상황에 따라 이 같은 강제성 있는 대책을 다음달부터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31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 결과와 유가의 추가 상승 여부에 따라 대책의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OPEC는 지난달 초 "4월 1일부터 하루 생산량을 100만배럴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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