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소득 은행퇴조.電力社 껑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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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무더위와 부실채권이 일본기업들의 소득순위를 뒤집어 놓았다.
최근 닛케이(日經)비즈니스誌가 분석한 일본기업들의 94회계연도 법인소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무더위 탓에 전기회사 5개와 맥주회사 1개가 서열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거품경제의 붕괴로 부실채권이 급증한 은행들의 수입은 급감해 30위 안에 단 1개도 끼지 못하는 이변이 벌어졌다.은행들의 이같은 퇴조는 일부 신용조합과 지방은행이 파산한 최근의 금융위기로 인해 올해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전력회사들이 재미를 본 것은 살인적인 더위로 전력수요가 전년보다 7.4% 늘어 4년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다.그결과 도쿄전력은 최근 2년 연속 1위를 지켜 온 도요타자동차를제치고 정상에 올라섰다.
기린맥주는 맥주소비가 는 데 힘입어 93년 27위에서 9위로올라섰다.
93년 7위였던 게임기 회사 닌텐도(任天堂)는 지난해 16위로 주저앉았다.이는 16비트 게임기가 세가와 소니의 32비트 게임기에 밀렸기 때문이다.
〈鄭耕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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